비료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관비라고 하여 물에 타서 주는 비료가 있으며, 엽면시비라고 하여 잎에 분부하여 주는 비료가 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품질 좋고 다양한 비료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각자가 조제하여 비료를 만들로 시비를 하였는데 지금은 좋은 비료가 많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비료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완효성 코팅 비료
시중에 구할 수 있는 비료 중에 작은 콩알처럼 생긴 비료가 있다. 완효성 코팅 비료라고 검색하면 이와 비슷한 비료를 찾아 볼 수 있는데, 이 비료의 장점은 1년에 한 번만 시비해주면 된다. 한번 시비 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관리가 편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비료이다. 또한 초보자뿐 아니라 전문가들도 많이 사용한다. 이 비료는 말 그대로 기름성분으로 외부를 코팅을 해 놓았다. 화분에 올려 두면 평소에 건조할 때에는 비료성분이 나오지 않다가 습하거나 물을 주면 물이 들어가고 비료 성분이 외부로 나오게 된다. 물을 주기적으로 준다면 비료도 주기적으로 적당량만 나오기 때문에 가장 좋은 시비법 중 하나이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적극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시비방법
10cm 화분을 기준으로 매년 4~5월 경 15알 정도를 화분에 올려준다. 화분이 커지면 화분 크기에 비례하여 올려준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비료 알이 한 군데 모여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료가 한쪽으로만 몰아서 나오면 식물에 해가 된다. 전체적으로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뿌리와 줄기에 너무 가까지 주지 않는 것이 식물에게 부담이 덜 간다.
비료의 종류
비료의 종류도 3-4개월 용과 5-6개월 용이 있으는데 5-6개월용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비료의 배합 비율도 시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비료는 질소, 인산, 가리 등의 혼합 배율이 여러 가지인데 질소, 인산, 가리 배율이 1 : 1: 1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관비
농원이나 전문가들은 관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관비는 물에 타서 주는 비료이다. 관비는 물에 3000:1 비율로 희석해서 주는 것이 좋다. 예로 들면 물 3000ml(3리터)에 비료 1ml를 타는 것이다. 이때 희석을 더 진하게 하여 비료 성분 또는 염분(소금 성분)이 잎, 줄기, 뿌리 등에 남아 있게 된다면 삼투압 현상으로 잎, 줄기, 뿌리의 탈수 현상이 생긴다. 쉽게 이해하면 소금에 배추가 절여지게 된다. 시비 주기는 한겨울과 한여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기간 외의 계절 보름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면 좋다.
엽면시비
엽면시비란 용액의 형태로 잎에 살포하는 방법이다. 엽면시비는 보통 식물을 키우는데 알지 못하는 사유로 과습, 병충해로 뿌리가 죽거나 상태가 않좋은 경우, 삽목 후 스스로 양분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등에 사용한다. 엽면시비라고 해서 잎에 대충 뿌리면 되는 것이 아니다. 식물은 기공이란 것이 있는데 식물의 기공은 잎의 뒷면에 있기 때문에 잎의 뒷면에 뿌려 주여야 영양분을 빠르고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
엽면시비는 5000:1의 비율로 물과 희석해서 아침과 저녁 잎 뒷면에 뿌려준다. 뿌리상태가 안 좋은 식물에게 약 1 5~20일 정도 지속적으로 살포하면 새로운 뿌리가 굵게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뿌리가 충분히 발육을 하면 엽면시비 중단한다.
엽면시비에서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 너무 과도하게 영양분을 섭취하면 웃자라게 되며, 건강상태가 오히려 약해진다. 겉은 무성해 보이더라도 속은 약해진다. 내성이 약해서 병에 취약해 병충해 피해를 볼 수 있다. 가정에서는 너무 강하게 주지 않게 조심하자.
가정에서 사용할 만한 대체 비료들
일반 가정에서 비료 대신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많다. 계란 껍데기, 우유, 한약 찌꺼기, 쌀뜨물, 심지어는 막걸리 맥주 등이 일반 가정에서 못 모르고 많이 식물에게 비료가 된다고 생각해서 주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못 모르고 주게 된다면 오히려 식물에게 해가 된다. 비료처럼 발효처리가 돼있지 않기 때문에 썩고 냄새가 나며, 벌레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것들보다 더욱 좋은 것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미원 또는 미풍
미원은 대표적인 조미료이다. 인체에 유해하다 무해하다 말도 많은 MSG가 첨가되어 있는 인공조미료 미원이 과연 식물에게도 좋을까? 미원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계열이다. 미원은 식물에게 주면 바로 화학비료처럼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식물을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미원을 시비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첫째 식물 뿌리가 튼튼해진다. 둘째, 세포 벽이 두꺼워지면서 잎도 넓고 두툼해진다. 셋째, 병충해로부터 강한 내성을 가지게 된다. 넷째, 향이 진하고 오래 가게 해 준다. 다섯째, 개화기간을 늘려준다. 여섯, 꽃의 색감을 진하게 해준다. 또한 관난초가 관엽식물 뿐아니라 상추가 토마토등 식용채소에도 미원을 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 화학비료를 준 식용채소들은 일반 풀과 맛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맛이 더욱 좋아진다. 미원은 당도를 높이고 식물 고유의 맛을 증가해주기 때문이다. 조미료의 역할을 비료 입장에서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미원 비료 사용법
일단 자주 주는 것은 금물이다. 식물의 입장에서 영양소를 쉽게 얻다보니 스스로 신진대사 기능이 약해져 식물의 성장, 발육 등의 운동기능도 약해진다. 한 달에 한번 정도의 주기로 3-4리터의 물에 1 티스푼 정도 희석해서 준다. 뿌리가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저면관수로 물을 주면 좋다. 엽면시비로 해서 줄 경우 5000:1의 비율로 희석해서 아침저녁으로 잎의 뒷면에 뿌려 주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수경재배 비료 사용법
수경재배로 식물을 기를 경우에도 일반 비료를 주는 것과 비슷하다. 미원을 한달에 한 번의 주기로 3000:1 ~ 5000:1로 희석한 물을 준다.
완효성 코팅비료도 수경재배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완효성 코팅 비료를 사용할 경우는 한 알 정도만 물에 넣어주면 된다. 완효성 코팅 비료는 3-4일 정도 지나면 물에 용해된다. 수경재배가 아닌 화분에 올려놓는 경우 완효성 코팅 비료는 4-5개월 지속되기 때문에 여러 알을 올려놓지만 수경재배에 사용할 때 물에 넣으면 짧은 시간에 녹기 때문에 많이 넣으면 절대 안 된다. 수경재배 화분이 작을 경우에는 2리터 정도의 물에 한 알을 녹인다. 완효성 코팅 비료를 녹인 물의 일부분만 사용하면 된다. 과도한 양의 비료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자.
'난초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물 led의 효과 - 카틀레야 풍란 키우기 (0) | 2022.06.22 |
---|---|
호접란 관리법 총정리 (0) | 2022.06.21 |
호접란 반수경재배 하는법 (0) | 2022.06.02 |
난초에 물주는 법 (0) | 2022.05.26 |
선물 받은 난 화분 관리하기 - 서양난 호접란 관리하기 (0) | 2022.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