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난초와 상식

난초 입문자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

by 완물상지 2022. 6. 27.

초보자용 입문용 난초 고르기

초보자 또는 입문자는 저렴한 난초로 난 취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키우기 쉬운 난을 고른다. 처음부터 기르기 까다로운 난초를 키운다면 금방 싫증이 나며 난 취미를 포기하게 된다. 추천 난초로는 소엽풍란, 대엽풍란, 호접란, 덴드로비움(석곡)을 들 수 있다. 이런 종류들의 난초는 가격대가 저렴하고 키우기 쉬운 난초들이다.  

 

매장에서 난초 선택 요령

매장에 가면 어떤 같은 난초라도 어떤 개체를 골라야 할지 고민인 경우가 있다. 잎이 좋은 것, 꽃이 피어 있는 것, 크기가 큰 것, 작은 것 과연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바로 뿌리이다. 뿌리가 튼튼한 것을 골라야 한다. 식재에 쉰내 또는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은 뿌리가 썩고 식재가 오래된 것일 가능이 있다. 두 번째는 잎의 상태이다. 잎에 병반이 없는 난을 골라야 한다. 그런데 잎의 난초의 종류와 특성을 알고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덴드로비움(석곡)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잎이 떨어지고 떨어진 자리에서 꽃이 피우기 때문에 잎의 상태를 예민하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잎이 짓무르고 냄새가 난다면 피해야 한다.  

 

흙에 심지 않는다. 난초에 사용되는 식재들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기 쉬운 것이 바로 착생난초를 흙에다 심는 경우다. 심지어 화원에서 호접란을 꾸밀 때 흙에다  심는 경우도 있다. 호접란을 비롯한 착생 난들은 뿌리에서 호흡을 하기 때문에 흙에다 심지 말아야 한다. 착생란들은 흙이 아닌 바크(소나무 껍질) 또는 수태(물이끼)에 심는다.  이때 나무껍질을 산체서 채집해서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생의 소나무 껍질은 각종 병균이 있기 때문에 식재로는 적합하지 않고 식재용 바크를 구입해서 쓴다. 수태가 이끼인 것은 맞지만 수태가 아닌 야생에서 자라는 다른 이끼를 식재로 사용하지 말자. 수태라고 하여 통풍의 기능과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어 난초의 식재로 최적화된 이끼이다. 참고로 수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것이 아니고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그리고 수입된 이끼는 마른 상태이므로 죽어있는 상태이다. 또한 바크와 수태의 혼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분갈이 자주 하지 않는다.

착생란은 분갈이가 필수가 아니다. 착생란은 나무나 바위에 붙어사는 개체이다. 화분에 심어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들은 화분에 붙어 살고 있는 것이다. 화분의 크기가 생장의 필수요소가 아니다. 다만 화분이 너무 크면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 한 가지 방법으로 플랜트 커버를 활용한다. 구입한 상태로 분갈이하지 않고 구입 당시 화분 포트보다 약간 큰 컵에 넣어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매우 잘 자란다. 

 

물을 제대로 알고 준다. 

 화분 위에서 물을 따라주지 않는다. 화분 잎의 위에서 물을 따라주면 잎에 물이 고인다. 잎에 물이 고이면 식물에게 매우 안좋다.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면 물이 금방 말라 해가 되지 않지만 날이 춥거나 습한 환경이면 식물이 살기 어렵다. 날이 추우면 물이 고인 부분에 냉해를 입게 된다. 햇빛이 강하면 물방울이 돋보기 역할을 하면서 잎이 타게 된다. 환경이 습하면 물이 마르지 않고 연부병 또는 각종 곰팡이 병이 발생하게 된다. 

물을 줄때는 수돗물 또는 빗물이 좋다. 증류수는 영양가가 없기 때문에 식물이 약해진다. 정수기 물도 지양해야 한다. 정수기 물은 각종 미네랄 등도 함께 필터링하기 때문에 깨끗할 수는 있으나 식물에게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다. 

꽃이 핀 경우는 꽃에 물이 닿지 않게 한다. 꽃에 물이 닿으면 꽃의 수명이 짧아져 개화기간이 줄어든다. 꽃을 오래 보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꽃에 물이 닳지 않게 물을 준다. 꽃에 물을 주면 미관상에도 안 좋다. 꽃잎에서 습기가 높으면 곰팡이가 펴서 꽃이 반점이 생겨 꽃이 안 예쁘다.   

 

제대로 된 비료를 사용하자

우유, 요구르트, 계란 껍데기, 막걸리, 맥주 등등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일반 관엽에서 비료로 자주 주는 것들이다. 서양란에서는 절대 금물이다. 그 이유는 첫째, 벌레가 생긴다. 벌레들은 난초에게 악영향을 준다. 둘째, 악취가 풍긴다. 즐겁게 감상하려고 키우는 난초인데 악취를 풍긴다면 난초의 감상의 즐거움이 반감된다. 

 

직사광선은 피하자

일부 품종을 제외한 난초들은 직사 광선을 쬘 경우 잎이 타버리게 된다. 잎이 타면 잎이 하얗게 변하고 약해지면서 그물맥이 드러나면서 잎이 뚫린다. 잎은 광합성을 하면서 영향분을 제공하기 때문에 잎이 타면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게 된다. 난초를 키울 때에는 차광막 등을 설치하여 햇빛을 약간 걸러주는 것이 좋다. 

 

벌브를 분리하지 말자

여러개의 벌브(줄기)를 나누어서 키우면 난초의 세력이 약해진다. 초보단계에서는 있는 그대로 두고 키운다. 착생난을 키우다 보면 뿌리가 밖으로 나온다. 뿌리가 보기 싫다고 자르면 안 된다. 이들은 호흡과 영양분을 동시에 흡수하기 때문에 뿌리를 자른다면 건강한 난초를 키우는데 방해가 된다. 착생난초들은 뿌리도 감상의 포인트가 되므로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그 자체로 즐길 필요가 있다. 

 

 

묵은 촉을 제거하지 않는다. 

착생난, 서양난에서 묵은 벌브(촉)는 새촉에게 영양분을 제공하여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묵은 촉은 가족에 비유하자면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역할을 하므로 늙고 시들고 못생겼다고 해서 제거하지 말고 잘 보존해 주면 자식 벌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지식 벌브가 건강하게 성장한 다음에 자식 벌브를 분주해주면 묵은 촉에서 새로운 자식 벌브인 새순이 또 생기니 착생 난초 키우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적당한 시기에 분주를 해주어도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