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를 처음 기르는 사람들이나 난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난초를 키우기 어려운 식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난초를 선물 받아 키우는데 잘 죽는 것이다. 난초를 방치하여 말라 죽이는 사람은 처음부터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난초 키우는 게 어려운지 쉬운지 모를 것이다. 그러나 난초를 잘 키워보려고 매일 관심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애지중지 키우는데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난초가 키우기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난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고 난초의 습성을 잘 몰라서 죽이는 경우이다. 일반 관엽 식물과는 달리 난초는 벌브와 뿌리에 수분과 영양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엽식물보다도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생명력이 강한 식물인 난초를 왜 죽이게 되고 난초를 어떻게 하면 잘 기를 수 있을까? 물만 난초의 습성에 맞게 잘 주어도 난초는 건강하게 잘 자란다.
난에 물 줄 때 범하는 잘못된 예
난에 물을 줄 때 크게 2가지 방법의 잘못된 예들이 있다. 이는 모두 일반 관엽식물을 키우는 방법에 익숙해 저지르는 실수들이다.
첫째, 화분에 물이 넘쳐흐를 때까지 한번 주고 만다. 이런 경우 물이 화분 밑의 배수 구멍에 줄줄 흐르면서 빠져나간다. 이렇게 한번 주고 물을 다 주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난에 물을 주는 대표적인 잘못된 방법이다. 사람으로 치면 물을 목구멍으로 넘겨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혓바닦에 물을 대고 흘려보내는 꼴이다.
잘못된 방법 두 번째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분무기로 잎과 꽃에만 뿌려주는 것이다. 이것도 역시 난초가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목이 마른 사람에게 팔과 손에 물을 분사해주고 물을 충분히 주었다고 하는 것과 같다.
- 화분에 물을 넘쳐흐를 때까지 한번 주고 말기
- 분부기로 잎과 꽃에만 뿌려주기
난초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 저면관수
저면관수 법은 난초뿐만 아니라 관엽식물에서 물을 줄 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난초 역시 저면관수 법으로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쉽게 물을 주는 방법이다.
첫째, 화분 크기보다 약간 낮은 높이의 물을 준비한다. 화분 높이보다 비슷하거나 높이면 잎과 줄기까지 물에 잠겨 버린다. 뿌리가 물을 잘 흡수할 수 있게 화분 높이 보다 낮게 물을 받는다.
둘째, 5분 이상 난초 화분을 물에 담가준다. 처음에는 식재에 공기 및 유해 가스가 있어 물 위로 떠오른다. 이후 식재에 사이사이에 수분이 차오르면서 유해가스가 배출되고 뿌리가 충분이 물을 섭취할 수 있게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때 최소 5분 이상은 되어야 수분이 충분히 유지된다. 보통 가정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지만 각각 가정의 습도나 온도 등이 다를 수 있으니 가정의 환경에 맞게 조절해주어야 하겠다. 또한 기억하기 쉽게 물을 주는 요일이나 날짜를 정해주면 물주는 날짜를 잘 기억할 수 있다. 참고로 난초를 물에 담가 둔 상태에서 꺼내 주는 것을 깜빡할 수도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1-2시간 물에 담가 두어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하루 내내 담가준다고 해서 질식해서 죽는 것도 아니니 물이 담가 두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셋째, 그 이후에 통기가 잘 되는 곳에 놓아준다. 모든 식물과 난초가 그렇듯이 통기가 중요하다. 통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다. 빨래도 통풍이 되지 않으면 꿉꿉한 냄새가 하는데 이것이 다 곰팡이 세균에 의한 것이다. 식물과 난초도 곰팡이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으니 꼭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둔다.
- 화분 크기보다 약간 낮은 높이의 물을 준비
- 5분 이상 담가두기
- 통기가 잘 되는 곳에 놓아주기
물을 줄 때 주의해야 할 점
난초에 물을 줄 때 조금씩 자주 주면 좋지 않다. 이렇게 되면 식재가 마르지 않고 습하게 유지된다. 그러면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썩어서 죽을 수도 있게 된다. 뿌리가 상하면 뿌리의 본래 기능인 수분 섭취가 되지 않아 줄기와 잎이 마르게 되는데 뿌리 섞은 것도 모르고 물을 안 줘서 줄기와 잎이 마른다고 오해하여 또 물을 자주 주게 되면 뿌리가 더욱 썩게 되어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난을 처음 기르는 사람들은 이런 악순환에 자주 빠지게 되고 난이 잘 죽게 되고 난초 키우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게 된다. 즉 결론은 일주일에 한 번 뿌리가 물을 흠뻑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난초과 식물은 뿌리와 줄기, 벌브에 수분과 영양을 저장하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물을 주지 않는다고 말라죽지 않는다. 물을 너무 자주 주어서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썩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과습에 유의
- 식재가 완전히 마른 후에 주기
'난초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접란 관리법 총정리 (0) | 2022.06.21 |
---|---|
서양난 비료 주는 법 - 비료 대신 미원 효과있을까? (0) | 2022.06.03 |
호접란 반수경재배 하는법 (0) | 2022.06.02 |
선물 받은 난 화분 관리하기 - 서양난 호접란 관리하기 (0) | 2022.04.05 |
호접란 화분의 중요성 (0) | 2022.03.08 |
댓글